“여보.. 왜 이 지경까지 된 거예요..” 배우 고두심 남편의 충격 사망에 당시 상황..
1951년 제주도에서 태어난 고두심은 어릴 때부터 고전무용에 재능을 보였으나 부모님의 반대로 무용을 포기하게 됩니다. 그러나 연기자에 대한 동경은 계속됩니다. 신성일과 다른 당대 최고의 배우들이 제주도에 방문했을 때, 그녀는 마치 그들이 자신을 위해 온 것 같아 배우의 꿈이 더욱 커집니다.
서울로 이주한 후에는 세종문화회관 옆에 있는 학원에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를 모색합니다. 고두심은 천성물산 주식회사에 취직하게 되고, 그곳에서 열심히 일합니다. 그러나 그녀의 마음속에는 여전히 연기자의 꿈이 살아있습니다. 1972년 MBC 탤런트 공채에 지원해 최종 합격하게 됩니다.
방송국에 입성한 이후의 현실은 그녀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주로 선배들의 심부름만 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실망하고 다시 천성물산으로 돌아갑니다. 그러나 그녀의 연기 재능은 방송국 드라마 캐스팅 담당자의 눈에 띄어 다시 기회를 얻게 됩니다. 첫 번째 대본 연습에서는 부담감과 긴장으로 대사를 제대로 읊을 수 없었으나, 이후에는 천천히 경험을 쌓아갑니다.
고두심은 ‘거상 김만덕’이라는 드라마에서 주인공으로 캐스팅되나
신혼초에 미국에 계신 남편 때문에 살이 찌게 되어 조연으로 내려옵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주인공인 남정임이 사건으로 인해 캐스팅에서 제외되면서 다시 주인공으로 뛰어올라 큰 인기를 끌게 됩니다.
이후 고두심은 ‘전원일기’에서 22년 동안 큰며느리 역을 맡아 국민 어머니로 등극하게 되고, ‘사랑의 굴레’에서는 유행어를 탄생시키며 연기대상까지 수상합니다. 그녀의 인생은 여러 차례의 도전과 실패, 그리고 다시 일어나는 모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은 고두심을 오늘날의 국민 어머니로 만들어주는 데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