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 피프티, “소속사 복귀 안 한다”

K팝 신인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핍티핍티)’가 영미권 싱글차트를 무색하게 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음에도, 내홍으로 인해 활동이 잠정 중단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피프티 피프티의 소속사 어트랙트와 멤버 사이의 분쟁은 잠정적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16일에는 네 멤버가 조정 의사가 없다며 어트랙트와의 대화를 거부, 이로 인해 조정이 불발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9일에는 서울중앙지법에서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이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관련 조정기일이 열렸으나, 당사자 간 합의 없이 종결되었다. 이후 재판부는 추가 소통을 통해 조정 의사를 논의할 것을 권유했으나,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이 조정을 원하지 않는다고 최종적으로 밝힘에 따라, 앞으로 재판부의 강제 조정이 이뤄지거나 본격적인 재판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피프티 피프티는 네 명의 한국인 멤버로 구성되어 있으며, 데뷔 이후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 100위로 가장 빨리 진입한 K팝 그룹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지난 6월19일, 네 멤버가 법률 대리인을 통해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 활동이 중단된 상태다.
분쟁의 불길이 번지고 있음에도, 그들의 싱글 ‘큐피드’는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에서 25위를 차지하며 21주 연속 머무르는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오는 18일에는 미국 가수 겸 배우 사브리나 카펜터가 참여한 새 버전이 공개될 예정이어서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