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 소식을 전한 체조요정 손연재

대한민국의 전직 리듬체조 선수이자 영원한 ‘체조요정’으로 불리는 손연재가 지난 8월 20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임신 사실을 알리며 유쾌한 놀라움을 드러냈다. 손연재의 명성은 스포츠 활동을 넘어 소외 아동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다양한 기부 덕분에 더욱 높아졌다.
손연재는 7년 전 은퇴한 이후 세브란스병원과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에 주목할 만한 기부를 하는 등 사회에 아낌없는 공헌을 해 대중의 주목을 받아왔고, 그녀의 자선 활동은 선수 시절부터 시작해 9살 연상이자 금융계에 종사하는 남편과 결혼한 후에도 이어졌다. 손씨는 지난해 결혼식 후 선의의 표시로 세브란스병원에 5000만원을 기부했다. 그녀의 친절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으며, 지난 7월에는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에 5000만원,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에 2000만원을 기부했다.
손연재는 강지영 아나운서와의 인터뷰에서 “임신 소식이 의외일 수도 있지만, 아이를 갖는다면 인생에 의미가 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신 소식은 팬들과 언론 모두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으며 많은 사람들이 손연재 제2의 인생을 축하했다.

은퇴 이후 손연재는 엘리트 선수 육성보다는 리듬체조의 대중화를 강조하며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에 전념해오고 있으며, 미래의 딸이 리듬체조를 하도록 격려하겠느냐는 질문에 그녀는 주저함을 표명했지만 아이의 선택을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스포츠와 사회에 대한 손연재의 지속적인 헌신은 그녀의 운동적 성공을 넘어서는 놀라운 유산으로 남고 있다.